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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전영오픈 챔피언' 이소희-백하나 "또 2등 그칠까 걱정...내려놨더니 좋은 결과"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낸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가대표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 백하나(24·MG새마을금고)는 그 어느 때보다 해맑게 웃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에 전영오픈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긴 이소희-백하나(랭킹 2위)가 유럽 투어 일정을 마치고 19일(한국시간) 귀국했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랭킹 5우)에 게임 스코어 2-1(21-19, 11-21, 21-17)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영오픈은 올해로 125회를 맞이한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한국은 '금메달 1순위'로 기대받은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4강전에서 탈락하며 '노골드' 위기에 놓였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금빛 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김소영-공희용 조와의 집안싸움에서 밀렸다. 그래서 이번 메달 획득은 두 선수에게 더 값지게 와닿았다. 이소희는 "앞서 나선 프랑스오픈에선 (8강전에서 탈락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전영오픈에서 1위를 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4강전에서 (김)소영 언니와 (공)희용이를 만났는데, 그 경기에서 이긴 뒤 우승을 꼭 헤야겠다는 의지가 커졌다"라고 전했다. 백하나는 "올해 전영오픈이 창설 125주년이었다. 그래서 더 기뻤다. 무엇보다 지난해 (BWF 투어 등) 국제대회에서 10번 결승전에 나가고, 3번 밖에 우승을 하지 못해서, '또 2위를 하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이번 전영오픈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웃었다. 여자복식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 전영오픈 지난해 챔피언 김소영-공희용 조, 올해 정상에 오른 이소희-백하나 조가 있다. 결승 맞대결까지 기대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나선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이소희는 "이전 대회 아픔이 생각날 때도 있지만, 메달 획득 욕심보다는 준비한 걸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2022년 10월부터 함께 조를 이룬 백하나와의 호흡에 대해 "우리의 강점은 수비력이다. 여기에 공격 디테일을 더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많은 배드민턴팬이 이소희-백하나 등 국가대표팀을 맞이했다. 백하나는 "유럽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시차가 있었는데,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2등 징크스를 이겨내는 법을 조금 알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팬들을 향해 화답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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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서승재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희망 안긴 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흔들리던 국가대표팀에 희망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 조(랭킹 2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랭킹 2위) 조에 게임 스코어(21-19, 11-21, 21-17)로 승리했다. 2게임에서 10점 차로 완패했지만, 3게임 초반 상대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해 스매시와 푸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연속 4득점 했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먼저 21점을 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출범, 125년 역사를 지닌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여자복식만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자존심을 지키며 한국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은 한 단계 도약했다.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 거듭나고, 서승재가 남자복식·혼합복식에서 활약하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했다. 2024년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허벅지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다. 지난 16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전영오픈 4강전에서도 허벅지 상태에 문제가 생긴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승재도 인도오픈 남자복식에선 강민혁과 조를 이뤄 정상에 올랐지만, 전영오픈에서는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 간판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도 올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다.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킴콩 듀오는 올해는 4강전에서 '집안 식구' 이소희-백하나 조를 넘지 못했다. 김소영도 지난해 막판,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서승재의 페이스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 우려를 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안겼다. 경험이 많은 이소희와 힘과 패기가 돋보이는 백하나 시너지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BWF 파이널 2위에 이어 규모가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하다. 이소희는 7년 전이었던 2017년에도 장예나와 조를 이뤄 전영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다. 흔들리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패했던 마쓰야마-시다 조에 큰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현재 여자복식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는 전영오픈 16강전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이 종목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이소희-백하나 조다. 파리 올림픽 호성적도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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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백하나, 전영오픈 우승…한국 배드민턴 2년 연속 여자복식 금메달

배드민턴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복식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프(슈퍼1000)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세계 5위)에게 2-1(21-19, 11-21, 21-17)로 이겼다.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소영-공희용 조에 밀려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마쓰야마-시다 조에 바로 설욕한 점도 의미가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소희-백하나는 1세트 거센 추격을 끊어내고 신승을 거뒀고 2세트에는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다. 3세트, 이소희의 단단한 수비와 백하나의 날카로운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4-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소희가 스매싱 공격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았고, 20-17에서 상대 리시브 범실을 유도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이소희는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첫 우승이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고, 백하나는 "작년과 달리 오늘은 몸이 가벼웠다. 그때처럼 2등을 하기 싫어 좀 더 해보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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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랭킹 11위 꺾고 전영오픈 8강 안착…2연패 순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푸살라 신두(인도·11위)를 2-0(21-19 21-11)으로 꺾었다.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낸 기억이 있다. 안세영은 지난주 프랑스 오픈(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바라본다.여자 단식 김가은은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과의 16강에서 0-2(17-21 15-21)로 무릎 꿇었다.한편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각각 캐나다, 일본 팀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두 팀은 작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이소희-백하나)을 나눠 가졌다. 올해는 준결승 진출 시 맞붙는 대진이다.혼합 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싱가포르의 히용 카이 테리-탄 웨이 한 제시카를 2-0(21-14 21-15)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전영오픈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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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올림픽 무대서 복귀...전영오픈 2연패 겨냥

부상을 털어낸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과 12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슈퍼1000)에 차례로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여자단식 1위 안세영이다. 지난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닷새 뒤 나선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기권한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기술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초추웡 폰파위(태국)와의 프랑스오픈 32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안세영은 BWF 월드 투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에서 총 10번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단식 일인자로 올라섰다. 2023 BWF 시상식에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놀라운 성장세로 톱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월 7일 나선 천위페이(중국·2위)와의 항저우 AG 결승전 1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강점인 기동력도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오픈에는 안세영과 함께 여자단식 '빅4'를 구축하고 있는 천위페이와 타이쯔잉(대만·3위) 야마구치 아케네(일본·4위)도 출전한다.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안세영에게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은 의미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안세영의 가장 큰 목표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AG 우승 뒤 방송·광고 모델 섭외가 쏟아졌지만, 파리를 향한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다. 안세영이 복귀전을 치르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리는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지난 2월 개장한 시설이기 때문에 안세영도 처음 나서는 무대다. 코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어지는 전영오픈의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릴 만큼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린다. 천위페이·타이쯔잉·야마구치 모두 한 번 이상 이 대화에 정상에 올랐지만,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진정한 일인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은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중요하다. 올림픽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레이스가 4월 28일로 끝나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랭킹을 올려야, 시드 배정 등 유리한 대진표에 자리할 수 있다. 지난해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서승재(삼성생명) 여자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도 출격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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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동문·이용대 잇는 남자 배드민턴 아이콘' 서승재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빼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서승재(26·삼성생명)는 남자 배드민턴에 모처럼 등장한 '스타 기대주'다. 그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생각이다. 지난주 충남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 행사 뒤 김택규 협회장은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선전을 바라며 "금메달 3개 이상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 '비공식 목표'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크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이 종목 금메달 획득 1순위다. 또 여자복식 톱랭커 이소희-백하나 조(2위)와 김소영-공희용 조(3위)가 있다.관건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김택규 회장은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서승재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그의 컨디션과 체력 안배에 (목표 달성이) 달려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재는 올해 안세영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을 빛낸 대표 선수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채유정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 결승전에선 2003년 김동문(현 원광대 교수)-라경민(현 한체대 교수) 조에 이어 20년 만에, 강민혁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선 2014년 고성현-신백철 조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서승재는 세계선수권 2관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발표된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2003년 김동문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서승재는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강민혁과 조를 이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승리,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처음이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결승전 승리 후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는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며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서승재는 올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김동문·이용대를 소환, 이들을 잇는 남자 배드민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서승재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선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우승까지 하면서 '우리도 우승할 힘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2023년 성과를 돌아봤다. 대회마다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서승재는 다른 선수보다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다. 잘 쉬면서 준비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파트너 강민혁과 채유정을 향해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배려해 주는 동료들 마음이 느껴져서 더 힘을 내게 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승재는 지난 8월, 항저우 AG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남자 대표 선수 성적이 (여자 선수보다) 떨어지는 걸 알고 있다.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AG까지 스포츠팬과 미디어의 관심은 안세영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서승재는 2024년 기대를 높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그는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던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조금 높인 것 같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서승재에게 더 높은 위치는 올림픽 시상대 맨 윗자리다. 서승재는 파리 올림픽 2관왕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선수는 항상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항저우 AG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 실패를 발판 삼아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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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충격 극복' 배드민턴 안세영, 극적으로 BWF 왕중왕전 준결승 진출 확정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를 딛고 '왕중왕전' 준결승에 극적으로 진출했다.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3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조 2위를 확보,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4강 진출은 극적이다. 그는 지난 13일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세계 13위 김가은(25)에게 0-2(18-21, 18-21)로 졌다. 안세영이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안세영은 전날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1-14, 21-16)으로 물리쳤고, 이날 타이쯔잉마저 꺾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 같은 2승 1패를 올렸지만, 2~3차전 완승으로 세트 전적에서 4승 2패(타이쯔잉 4승 3패)로 앞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나머지 준결승 티켓 하나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김가은(1승 1패)과 툰중 중 한 명이 가져간다. 김가은(삼성생명)이 승리 시 한국 선수 2명이 4강에 오르게 된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결승전이 펼쳐진다. 서승재(삼성생명)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4강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여자복식 같은 조에 속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희-백하나는 1차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2-0(21-11, 22-20)으로 꺾고 3연승으로 4강에 올랐으나, 김소영-공희용은 최종 1승 2패를 거두고 탈락했다.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같은 조 서승재-채유정 등에 밀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형석 기자 2023.1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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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마스터스 금메달 획득 실패...AG 이후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재도약 발판을 만든 한국 배드민턴의 기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18-21, 22-20, 8-21)로 패했다. AG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그는 '라이벌' 천위페이는 넘지 못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승부 끝에 2게임을 잡았지만, 3게임에서 급격하게 움직임이 둔해지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치른 4경기 모두 오른쪽 무릎에 압박 붕대를 감고 나섰다.여자복식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김소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와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각각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출전 혼합복식 4강전에 올랐지만, 이 종목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다.한국 배드민턴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를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노메달 수모를 만회하고, 파리 올림픽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AG 이후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슈퍼500급 이상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덴마크오픈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조)이 유일했다. AG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차이나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파리 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대표팀 전열 정비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14:08
스포츠일반

5년 전 노메달→메달 7개 획득, 파리올림픽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2022]

한국 배드민턴이 5년 전 '노메달' 참사를 딛고 명예회복을 해냈다. 이제 시선은 파리로 향한다. 한국 배드민턴은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7개를 획득했다.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2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남자 대표팀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도 '에이스'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무릎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땄고,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조와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와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킴콩 듀오'는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을 땄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성적을 고려하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더 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남녀 복식 모두 기존 간판 조가 아닌 다른 조가 더 좋은 성적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남자복식은 원래 이 종목 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 조가 더 높은 기대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열린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AG를 앞두고 쾌조의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16강전에서 한 차례 패했고, 개인전에선 전적 3승 무패로 앞서고 있었던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로 패하고 말았다. 반면 랭킹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16강전에선 랭킹 2위 량웨이컹-왕창(랭킹 2위·중국) 조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이라지-찬드라셰카르(랭킹 3위·인도) 조에 패하며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2014 부산 AG 유연성-이용대 조 이후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여자복식도 이소희-백하나 조 특유의 상성이 빛났다. 두 선수는 이 종목 랭킹 2위에 올라 있지만, AG 전 치른 4개 대회 중 세 차례나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해 기대치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전영오픈 결승에서 다른 한국 대표 '킴콩 듀오'에 밀렸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소희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파워가 강점인 선수다. 이번 AG 단체전 결승전 2매치(복식 1경기)에선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에서도 결승까지 파죽지세를 달렸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 다시 만난 랭킹 1위 조(천칭천-자이판)에 패했지만, 여자복식 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라경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조) 쿼터가 정해져 있는 만큼 대표팀 내부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이런 경쟁 시너지가 발휘되며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올해 모든 대회를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삼고 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고, 남녀 복식 조도 내부 경쟁 효과를 발휘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1:49
스포츠일반

'만리장성에 또 막혔다' 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여자복식 은메달[항저우 2022]

배드민턴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7-21)로 패했다.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은 준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꺾고 올라온 종목 최강자. 결승에서 설욕전이 기대됐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무릎 꿇었다.금메달은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이었다. 한국 선수의 AG 여자복식 메달은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리스트 이효정-김민정, 이경원-하정은 이후 13년 만이다. AG 여자복식 결승전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라경민-이경원 이후 21년 만이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여자단체) 은메달 1개(남자복식) 동메달 3개(남자단체·혼합복식·여자복식)에 은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 중반 10-4까지 앞섰다. 하지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12-12 동점. 18-18에서 한국의 리시브 범실과 중국의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천칭천-자이판이 먼저 21점에 도달했다. 2세트 분위기도 비슷했다. 세트 중반 10-4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10-8에 이어 11-10에선 백하나의 인·아웃 판단 미스로 동점이 됐다. 이어 이소희의 공격 실패로 역전, 16-16에선 백하나의 스매시 리시브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더니 중국의 막판 연속 공격 성공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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